손녀딸

아내는 미역국을, 나는 곰국을 끓인다.

아내는 장모님께 배운 솜씨로, 나는 어머니 흉내로. 어머니와 장모가 우리 내외에게 쏟았던 정성과 기도 위에 우리들의 정성과 기도를 더해 끓인다.

새 생명 품어 낳는 수고에 지친 며늘 아이와, 반쯤 얼이 빠져 있는 내 아들과 우리 내외가 이제껏 누리지 못했던 새로움으로 다가 온 새 아기를 위하여.

아프리칸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신비하게 우리 곁에 손녀딸이 온 날.

*** 선물 받은 모자와 머리띠를 아기가 쓰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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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딸”에 대한 4개의 댓글

  1. 손녀딸 온 날 축하, 축하합니다!
    얼마나 사랑스럽고 예쁜지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기쁨 누리실 겁니다.
    새아가와 온 가족에게 하늘의 영광과 기쁨, 땅의 평화와 사랑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1. 하루 사이에 세상이 달라 보이는 맛 보았습니다. 여기까지 오셔 축복해 주셔 그저 감사! 은총 넘치는 계절을 누리시길.

  2. 인사가 너무 늦었네. 축하! 축하!
    예수님이 잘 키워줄거야.
    건강하게 잘지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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