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맞아 하루 푹 쉽니다.
쉰다는 게 별거인가요? 그저 천천히 시간을 맞는 것이지요.
저녁상을 물리고 앉아있노라니 밖에서 폭죽 터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시작했네!”하는 아내의 소리에 창밖을 내다 봅니다. 동네 4th July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답니다.
집 바로 뒤에 있는 공원에서 해마다 오늘이면 하는 연례행사이랍니다.
미국 어디서건 낮에는 퍼레이드, 밤에는 불꽃놀이로 독립기념일을 기리는 동네 행사지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에는 함께 나가 퍼레이드도 보고, 불꽃놀이도 좀 더 가까운 곳에서 구경하곤 했답니다. 그러다 아이들이 커서 그 퍼레이드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보러 달려 나가곤 했었는데….
이젠 다들 컷다고…
아내와 둘이 밥먹고 앉았다가 폭죽소리에 놀라, “아~ 오늘이구나!”한 것입니다.
창문밖을 바라보다가 앞뜰로 나가 사진 몇 장 찍고는 “아이고, 모기 달려드네…”하며 들어왔답니다.
쉬는 방법도 이젠 게을러집니다.
좋게 표현하여 느긋함이랄지…
뉴스를 보니 Lewis Beach라고 델라웨어에서 제법 유명한 해변 도시에서 있었던 오늘 행사 영상이 있어 여기에 덧붙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