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맞는 아침은 늘 이르다. 평소보다 일찍 자리에서 일어나는 까닭을 모르겠다. 이른 아침, 가게 손님들에게 편지 한 장 띄우다.
성탄절이 화요일이어서 많은 생각 끝에 성탄절 이브인 월요일에도 세탁소 문을 닫기로 했답니다. 모처럼 사흘 연휴를 갖게 되었답니다. 그렇다고 특별한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이런 저런 걱정이나 잡념없이 쉴 수 있음에 감사하며 시간을 보내려 한답니다.
아내와 나, 아들 며느리와 딸과는 어제 저녁 일찌감치 성탄 기념 저녁식사를 함께 했답니다.
지난 주에 홀로 사시는 장인이 아침에 일어나다 넘어지셔서 응급환자로 병원을 찾게 되었답니다. 크리스티아나 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신 장인 병실에서 함께 만난 아이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제가 했던 말이랍니다. ‘오늘 저녁식사가 올해 우리 가족 성탄 만찬이다’라고 말입니다.
어제 저녁식사 자리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문득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이랍니다. ‘걱정의 대부분은 그저 내 머리 속 생각 뿐이었군!’
수술 후 회복 중이신 장인이나, 그런 장인 소식을 저희 부부 입을 통해 들으시는 장인보다 더 나이 많으신 제 부모님이나, 그런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바라보는 젊디 젊은 내 아이들이나,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 자기 자리에서 자기 몫을 하며 서로를 생각하는 가족들을 보며 든 제 생각이었답니다.
한 해가 저무는 때입니다.
부질없는 머리 속 걱정을 내려 놓고 감사로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제 스스로에게 던지는 말입니다만 당신에게도 덕이 된다면.
당신의 세탁소에서
As Christmas falls on Tuesday this year, after much thought, I’ve decided to close the cleaners on Monday, Christmas Eve. So I could have three days off. Be that as it may, I don’t have any special plans. I intend to spend time with gratitude for taking a rest without this concern or that or distracting thoughts.
My family, my wife, son, daughter-in-law, daughter and I, had an early Christmas dinner together last night.
Last week, my father-in-law, who lives by himself, fell down in the morning and was taken to the hospital as an emergency patient. After visiting him, who was recovering from an operation at the Christiana Hospital, we had dinner together and I told them, “This is our family Christmas dinner this year.”
While I was listening to them at the table, one thought came across my mind: “Most of the concerns were just the thoughts in my mind!”
My father-in-law, who is recovering from the operation, my parents who are senior to my father-in-law and hear about him from my wife and me, my son, daughter-in-law and daughter who look at their grandparents, every one of them without distinction cares about one another and does their part at their place. That’s a family. The thought came to my mind, while I was looking at my family.
This year is drawing to a close.
I wish that all of us will put futile concerns in our heads aside and close the year with gratitude.
Of course, these are the words which I want to speak to myself. But, I hope that they will be beneficial to you, too.
From your clea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