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자 1월 18, 2015당신 탓 내 나이 스물 다섯에 헤어져 서른 다섯해 만에 만난 열살 위 선생님께서 던지신 첫 말씀. “어째 키도 안 크고…” 그 말씀을 함께 들은 내 아내와 아들과 딸이 모두 선생님께 자랑스러웠던 까닭은 “어째 키도 안 크게…” 내 나이 환갑, 진갑이 되도록 뵙지 못했던 서른 다섯 해 동안 정신으로만 그렇게 “키보다는 정신이라고” 가르쳐 준 바로 당신 탓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