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하루해가 저물고 또 새로운 날이 시작될 시간입니다. 오늘은 아버지 날이었습니다. 어제는 우리 부부가 해로(偕老)한지 만 서른 세해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결혼 이전에 연애기간이 오년이요, 한동네에서 자라 얼굴안지는 그 이전의 일이니 족히 사십 수년은 제 곁에 아내가 있었던 셈입니다.

우리 부부의 33주년 결혼기념일은 아들녀석의 느닷없는 결혼선언으로 엉망이 되어버렸지만, 그 또한 삶의 과정이겠거니 하며 두아이들(아들 녀석과 녀석이 말하는 피앙새)과 시간을 보낸 후, 진짜 늙으신(이미 늙은 내가 늙었다는 생각이 이따금 드는 것을 보면, 아마 구순 팔순이어도 마찬가지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내 입장에서) 두 아버님들(친아버지와 장인)께 그저 치레인사를 드리고 지냈답니다.

그리고 오늘 혼자 지내는 딸아이를 보러 뉴욕 나들이를 했었답니다.

그저 키우는 재미는 딸아이 같습니다. 비록 말없는 아이여도 말입니다.

맨하턴에는 셀수 없을 만큼 나들이를 하였지만 이른바 9.11 테러가 사건이 일어났던 곳에는 가 본 적이 없었는데, 그 까닭은 웬지 보면 아플 것 같아서 였답니다.

오늘 딸아이가 “아빠, 어디 갈래?”하며 던진 물음에 제가 한 응답이 “Ground Zero 한번 가볼까?”해서 나섰던 걸음이었답니다.20160619_143745

그 날을 생생히 기억한답니다. 그리고 이어진 애국주의와 그 이후 오늘의 미국을….

그리고 늦은 밤. 시골 제 집으로 돌아와 하워드 진(Howard Zinn)이 한 말을 곱씹습니다.

이 나라의 모든 국민이 향유하는 공통된 이익이라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데 애국주의가 이용됩니다. 국민은 소속된 계급에 따라 이해관계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애국주의는 공통된 이익을 지향합니다.

국기가 그런 공통된 이익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애국주의는 정부가 흔히 동원하는 그럴듯한 단어와 똑 같은 역할을 하면서 공통된 이익이라는 착각을 조장합니다.

예컨대 ‘국가안보(national security)’라는 단어는 모국을 위한 안전은 하나밖에 없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국익(national interest)’이라는 단어는 모두를 위한 이익은 하나뿐이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 ‘국방(national defense)’이란 단어는 우리 모두를 똑같이 지켜주는 것처럼 사용됩니다.

결국 애국주의는 모두에게 균등한 이익을 결코 보장해 줄 수 없음에도 그럴듯한 명분으로 국민을 옭아매는 단어입니다.

개인적 삶이나 공동체적 삶이나 구호란 참 공허합니다.

하여 어떤 세상이어도 가족은 구호가 될 수 없습니다.

 

선택적 몰표를…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후보로 확정된 이후 공화당내에 여전한 이견들에도 불구하고 당이 전열을 정비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글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당내 경선 막판을 겪고 나서야 후보가 결정될 듯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는 6월 7일은 민주당의 힐러리와 샌더스 양쪽 모두에게 중요한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몬태나, 뉴저지, 뉴멕시코,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등지에서 매우 중요한 일전을 치루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총선거인단 과반수치인 2,383명의 거의 20%에 달하는 47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 선거는 두 후보에게 매우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입니다.

이 캘리포니아 민주당 경선을 통해 자신들의 결집된 정치적 힘을 과시해 보려고 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바로 80-20 Initiative라는 아시안 어메리칸 정치참여 단체입니다.

Bloc vote라는 선택적 몰표를 행사함으로 정치적 권익을 얻고자하는 전략으로 아시안 어메리칸들의 정치적 힘을 모아 나가는 단체입니다.

각종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에게 아시안 어메리칸을 위한 정책들에 대해 묻고 정치적 요구를 제안하고 그 응답에 따라 아시안 어메리칸 유권자들의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이 단체는 힐러리와 샌더스에게 아시안 어메리칸 권익을 위한 정책을 묻는 다섯 항목의 질의를 보냈고, 힐러리에게서는 디테일한 정책에 이르기까지 성실한 답변을 받은 반면에 샌더스에게서는 응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여 80-20 Initiative은 이번 민주당 캘리포니아 경선에서 아시안 어메리칸들이 힐러리에게 몰표를 행사해 주기를 당부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계, 인도계와 함께 한국계에도 이를 알리는 선전전을 미주 한국일보(LA 판)와 라디오코리아의 광고를 통해 펼치고 있습니다.

저는 이 한국계를 향한 광고문안 작성에 함께 했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샌더스에게 호감을 갖는 부분이 없지는 않으나, 소수민족 정책 특히 아시안 어메리칸들에 대한 관심 측면에서 힐러리를 지지하는 것이고, 특히 한반도 정책에 대한 관심과 경험이라는 측면에서도 힐러리를 지지하는 마음으로 함께 했습니다.

캘리포니아 한국계들에게 보내는 라디오 광고와 신문 광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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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계

<갑자기 소나기를 만나 단풍나무 숲이나 길게 뻗은 소나무 가지 밑으로 비를 피하게 되었을 때도 그 후미진 곳을 세밀하게 관찰한다면 그 잎사귀나 나무껍질 속, 혹은 발 아래의 버섯에서 새로운 놀라운 세계를 발견하게 되리라.>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남긴 말에 귀를 기울이며 메모리얼데이 연휴 마지막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년에 한번 애국가와 미국가를 불러보는 날입니다. 올해로 델라웨어 한인축제가 27년 째를 맞습니다. 모처럼 만난 동네 올드 타이머의 얼굴들을 보며 세월이 많이 흐른 것을 실감했습니다.

해마다 이 행사에 초청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가족들 수는 이 행사의 주인들인 한인들 숫자 만큼이나 부쩍 줄었습니다.

때마침 공원 나들이를 나오신 종(種)을 알수없는 견공 연세가 올해 12살, 사람 나이로 치면 여든 넷이랍니다. 모두 세월 탓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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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행사를 위해 현악기를 연주해 주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족이 끼인 악단도 있었거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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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땜방을 마다치 않고 징채를 잡은 제 아내가 끼인 사물놀이도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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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손주사위가 드린 선물에 흐믓해 하시는 제 아버님의 생신이었습니다. 조카사위(아버님의 손주사위) 녀석이 건넨 선물 보따리에는 백세주도 담겨 있었답니다. 아버님의 백세, 채 십년도 안되어 맞을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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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는 델라웨어 한국학교가 봄학기 종강과 함께 개교 30주년 기념을 하는 조촐한 행사를 치루었답니다. 27년 째 이 학교 선생으로 지내온 아내가 교장으로 치룬 행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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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우리 부부도 올드 타이머가 되어 버섯 키우는 이끼 낀 나무가 되어가는 모양입니다. 아니 그냥 이끼가 되어 가는 줄도 모를 일입니다.

놀라운 세계란 딱히 숲속에 있는 것만도 아니거니와 무릇 멀리 있지 않은 듯 합니다.

황금률(黃金律)

올해는 봄을 건너뛰는가 봅니다. 한동안 아침 저녁으로 써늘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갑자기 여름이 되는듯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오월인데…. 그 맘으로 오늘 아침 제 가게 손님들께 오월찬가(?)를 띄웠더니, 손님 한분께서 이런 답을 보내왔습니다.

“You’ve expressed the same wisdom as is captured in Western culture as the ‘Golden Rule:   Do unto others as you would have them do unto you’.   If more of us followed the philosophy in these two expressions of being kind, respectful and helpful to everyone would eliminate much of the strife in human society.”

너나 할 것없이 사람들이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황금율만이라도 쫓아살 수만 있다면 세상은 틀림없이 밝아질 것입니다.  그것이 힘들다면 역지사지易地思之, 곧 남을 이해하는 정도만 지키고 살아도 사람사는 세상에 가까울 것입니다.

이 모두가 너무 먼 곳이 아닌 아주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할 일입니다.

오월에 담긴 무수한 이야기들을 창가에서 우는 새소리로 전해듣는 아침에….(아래는 오늘 아침에 손님에게 띄웠던 편지내용입니다.)

5-22

제가 종종 듣는 질문입니다. “너 어디서 왔니?”  또는 “중국인이니? 일본인이니?”

며칠전에도 똑 같은 질문을 받았었답니다. 질문에 대한 명확한 대답이라면 “한국에서 온 미국인”이 맞을 것입니다만, ‘Korea 또는 Korean’으로 대답한답니다.

좀 다른 질문을 받는 경우도 있답니다. 한국과 중국 또는 일본과의 관계나 한국인과 중국인 또는 일본인의 차이과 관계 등을 묻는 경우랍니다. 참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이랍니다. 그럴때 제가 할 수 있는 답은 “가깝고도 먼 나라들”이랍니다.

세 나라가 모두 지리적으로는 가깝고 생김새도 비슷하지만 역사적 경험과 문화, 언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중국과 일본은 한국을 지배한 적이 있었지만 한국은 두나라에게 지배를 받았을 뿐입니다. 이런 경험들로 세 나라가 서로 다른 점들이 많답니다.

세나라의 역사를 이야기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세기에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고 있을 때 한국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치열하게 살다간 사람 가운데 김구라는 이가 있습니다.

그 이가 이런 말을 했답니다.

<지옥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미워하면 된다. 천국을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면 된다. 모든 것이 다 가까이에서 시작된다.>고 말입니다.

제게 국가니 역사니 하는 말들은 너무 큰 것들입니다. 오히려 김구의 이런 말들이 쉽게 가슴에 와 닿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제 삶이 천국이 될 수도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는데 그게 모두 제가 하기 나름이라는 가르침입니다.

참 좋은 계절인 오월입니다.

가까이있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므로 하루하루가 천국이 되는 나날이 되시길 빕니다.


One of the questions which is frequently asked of me is: “Where are you from?” or “Are you Chinese or Japanese?”

I was asked the same question the other day. Though the perfect answer may be “an American who came from Korea,” I usually answer the question with the word, “Korea” or “Korean.”

Sometimes I am asked slightly different questions. They are about the relations between China and Korea or between Japan and Korea and the differences between Chinese and Korean or between Japanese and Korean. They are not questions which I can answer so easily. The answer which I can give to those questions is that those countries are “close so close and yet far.”

That is because the historical experiences, cultures and languages are different from one another, even though the three countries are so close geographically and the appearances of those peoples are very similar.

Kim KuThough China and Japan had occupied Korea in the past, Korea has not occupied either of those countries. Because of the historical experiences including this, the three countries have lots of differences from one another.

I’m not trying to talk about the histories of three countries. In the last century, when Japan occupied Korea, there was Kim Ku, one of the Koreans who had lived fiercely and fought for the independence of Korea.

He said:

“The way to make hell is simple. It can be done by simply hating close people. The way to make heaven is also simple. It can be done by simply loving close people. All begin from things which are close.”

Countries and histories are too big for me to grasp. Instead, things and words, such as what Kim Ku said, reach out to my heart more deeply.

I think that he taught me a lesson: This everyday life of mine can be heaven, or hell, and that’s up to me.

It is May, a really good and pleasant season.

I wish that your everyday life will become heaven by loving all which are close.

그 젊은이를 위하여

이즈음엔 여러가지 이유들로 하여 한국인들이 미국 이민을 오는 경우가 줄었습니다만, 여타 다른 나라로 향하는 이민 또는 이주자들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는 듯합니다.

이민이나 해외이주를 택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들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겠습니다만, ‘자녀교육’, 또는 ‘자녀들을 위해서’라는 이유를 갖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딱히 이민이나 이주가 아니라 기러기아빠, 기러기엄마가 되는 일도 마다치 않는 경우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민생활 30년 째로 접어드는 저는 그런 면에서 제 아이들에게 아주 미안하기 그지없답니다. 제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이민을 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랍니다. 제 생각만 하다가 어찌어찌하여 오게된 이민이었으니 아이들을 바라보며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종종 있답니다.

이번 주초에 한 젊은이를 만났습니다. 묻지 않아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얼추 제 아들녀석 또래 같았습니다. 젊은이도 제 아들녀석 처럼 자기 뜻과는 상관없이 이 미국땅에서 낳고 자란 모양입니다. 젊은이 부모님들이 저처럼 자식 생각없이 이 땅에 온 이들인지, 아니면 그 젊은이를 위해 이민을 온 것인지도 묻지 않아 모를 일입니다.

김동빈다만 젊은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참 잘 자랐다’는 생각이 이어졌답니다.

그 젊은이의 이름은 김동빈이랍니다. 그와 약 한시간여에 걸쳐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짧게 담아 이 곳에 올려봅니다.

내 아이들도 이웃을 생각하며 자기 일을 즐겁게 해 나가기를 비는 마음으로…

참여해야 힘이 생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수적으로 소수이고, 힘이 열악한 집단에서 자신들의 권익을 지켜 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되 좋은 전략을 가지고 힘을 모아 함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아시안 정치참여 단체인 ’80-20’는 오는 6월 7일에 있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아시안들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캘리포니아 거주 아시안계 미국인들에게 예비선거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일입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소수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선거에 임한다고 생각하는 집단일수록 전략적으로 적극 참여하는 방법을 널리 알려야 할 것입니다. 80-20

아시안계 미국인들이 6 7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예비선거 결과를 결정지을 있다

다음은 그 방법이다. 단지 다음 사실들을 합해보라. 아시안계 미국인들이 정치적 영향력을 주장함으로써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싸우기 위하여 자신의 의무를 이행한다면, ‘80-20’의 계산이 옳다고, 당신은 동의할 것이다.

사실:

  1. 대통령선거에서, 아시안계 미국인은 민주당원, 공화당원, 혹은 무소속 모두를 포함하여 캘리포니아주 투표수의 대략 7.4%를 차지한다.
  2. 하지만, 금년 민주당 대통령 예비선거는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본 선거 투표율의 약 1/3 수준일 것이다. 우리가 중요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정치인들에게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캘리포니아주 대통령 예비선거라는 것을 깨닫고, 만일 아시안계 미국인들 모두가 투표에 참여한다면, 그 7.4%는 세 배인 22.2%에 해당하게 될 것이다.
  3. 캘리포니아주 대통령 예비선거는 공화당은 그렇지 않지만, 민주당은 개방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무소속이라도 민주당 예비 선거에 등록, 투표할 수 있다.
  4. 아시안계 미국인들은 다른 유권자들과 비교하여 무소속으로 등록하는 경향이 두배로 많아서, 아시안계 미국인들의 투표 영향력을 대폭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개방 민주당 예비선거는 아시안계 미국인들에게 하늘이 준 선물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무소속 아시안계 미국인들의 숫자는 최소한 민주당 등록 유권자 만큼 된다. 그들 모두가 ‘80-20’의 조언을 따라서, 6월 7일 예비선거에서 민주당으로 등록, 투표한다면, 그 22.2%는 44.4%로 되는 것이다.
  5. ‘80-20’는 이러한 유권자들이 우리의 권고를 따라서 샌더스 혹은 클린튼에게 투표할 것으로 확신한다. ‘80-20’가 지지선언한 후보자는 압도적으로 승리하여,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주에서 아주 높은 퍼센트의 전당대회 대의원 수를 획득하게 될 것이다.

결과!

‘80-20’의 지지로,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 후, 버니 샌더스가 탄력을 되찾거나, 힐러리 클린튼이 샌더스를 물리칠 것이다. 따라서, ‘80-20’의 지지는 양 선거진영 모두에게 반드시 얻어내야 하는 것이다.

상기 사항은 대통령 후보 양자에 대한 ‘80-20’가 소지하는 협상 파워이다. 하지만, 그것은 오로지 당신의 도움으로만 성공할 수 있다. 혹시 당신이 캘리포니아주 거주자가 아니라도, 이 이메일을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친척, 친구들에게 전송함으로써 여전히 도움을 줄 수 있다.


AsAms can dictate the outcome of CA Democratic presidential primary on June 7th

Here is how.  Just put the following facts together.  You shall agree that 80-20’s calculation is right, provided that all CA AsAms voters will do their duty to fight for their children’s future by asserting our political clout.

Facts :

  1. In a presidential general election, AsAms roughly represent about 7.4% of the vote in CA among either Democrats, or Republicans or Declines/Independents.
  2. However, the turnout in recent Democratic presidential primaries this year has been low. It’ll be about 1/3 that of the general election.  If AsAm voters     will all turn out to vote, realizing that a presidential primary in CA is about our only chance to tell politicians that we can affect the outcome of an important election, then the 7.4% triples to 22.2%.
  3. The Democratic presidential primary in CA is open, though the Republican one is not. That is, Declines/Independents may register to vote in a Dem. primary.
  4. An open Dem. primary is a godsend for AsAms, because AsAms are twice as likely to register as Declines than all other voters, thereby drastically increasing AsAm voting clout. In CA, the number of AsAm Decline voters is at least as large as that of registered Democrats. If they all follow 80-20’s advice and register to vote as Democrats in the June 7th primary, then the 22.2% becomes 44.4% .
  5. 80-20 is confident that these voters will follow its recommendation to vote for either Sanders or Clinton. The one endorsed by 80-20 will win by a landslide, winning a huge % of convention delegates in a state with the largest number of delegates.

RESULT!

With the endorsement of 80-20, after the CA primary, either Bernie will regain his momentum, or Hillary will knock Bernie out.  So winning 80-20’s endorsement is a MUST for both campaigns.

The above is 80-20’s bargaining power with both presidential candidates.  But it can only succeed with your help.  If you don’t live in CA, you can still help by forwarding this email to your relatives and friends in CA.

이해찬 , 정청래 그리고 정명(正名)

어제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을 고비로 미국 대통령선거 레이스도 종반으로 접어드는 모습입니다. 공화당의 트럼프와 민주당의 클린턴으로 각당의 후보가 압축되는 듯합니다. 그러나 오늘자 US Today는 아직 게임이 끝난게 아니라는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숫자 계산 때문에, 민주당은 공약 때문에 이 레이스는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이다. This is going to take a while — for Republicans because of math and for Democrats because of message.” 라는 분석보도는 사뭇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비록 어제 큰 승리를 거두었지만 오하이오 주에서 이 지역 주지사인 존 케이식 후보에게 패배한 트럼프는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숫자인 매직넘버 1237명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크게 문제 될 것 없을 듯 한데, 그를 반기지 않는 공화당 주류들이나 반대론자들은 오는 7월 Cleveland에서 열리는 공화당 중재전당대회로 이어지기를 희망하는 듯합니다.

민주당은 힐러리로 굳혀져가는 모양새이지만 버니 샌더스의 지지층들이 워낙 강고한 결속력을 보이고 있어 이 둘 사이에 각종 정책현안들에 대한 이견을 어떻게 좁혀 나갈 것이냐는 문제가 남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공화당과는 달리 슈퍼 대의원제도가 있거니와 그 슈퍼 대의원 숫자에서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샌더스가 후보 지명권을 획득하기엔 아무래도 무리일 듯합니다만 결속력 강한 샌더스의 지지자들을 끌어들일만한 정책의 변화가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샌더스의 모험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미국을 위해 좋겠다는 생각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많은 부분에서 샌더스의 영향 아래 놓여있는 클린턴이 안정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적임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답니다. 무엇보다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는 면에 있어서 현재 양당을 통틀어 모든 후보자들 가운데 가장 적임자가 아닐까하는 측면에서도 클린턴 지지를 하고 있답니다.

Donald-Trump클린턴 지지에 앞서 절대 되어서는 안되겠다싶은 인물이 트럼프입니다. 샌더스보다 더욱 호불호가 강한 이 인물에 대한 이야기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만, 이민 일세로 이 땅을 살아가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기피대상 일호입니다. 특히 그가 종교를 앞세워 사람들을 결집시키고, 증오대상을 적시하여 표적화하고 시민들의 현실 불만과 채워지지 못한 욕구가 마치 그가 만들어 놓은  증오대상들 때문에 일어난 것처럼 호도하는 정치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원론적인 이유에 앞서 자칫 그가 증오대상으로 쳐놓은 그물에는 내 아이들과 후대들이 걸려들 가능성도 있겠다는 염려는 지극히 현실적인 것입니다.

힐러리의 후보 지명과 당선 보다는 트럼프의 대권 꿈을 막아내는 것이 유권자로서 제 몫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는 이즈음이랍니다.

한국 역시 총선을 코앞에 둔 선거정국입니다. 이민 온후 인터넷으로 세상이 연결되기 전,  십 수년 동안 한국내 뉴스들 특히 정치뉴스는 접할 기회가 없어 거의 잊고 지냈지만, 이젠 안 보려고 하여도 눈앞에 펼쳐지는 게 그 곳 뉴스들입니다.

그러나 떠나온지도 워낙 오래전 일이거니와 선거권 조차 없는 사람이 왈가왈부할 처지는 아니듯하여 비록 생각이 있다하여도 말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 요 며칠 사이 뉴스에 자주 오른 두 인물 곧 이해찬과 정청래 기사를 보며 한마디 해보고 싶어 몇 자 적어 본답니다.

제가 한국 뉴스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었던 무렵 낯설게 다가왔던 직업군들 가운데 하나가 이른바 “정치 평론가”라는 직업이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몇 번 듣다가 “아! 저러고도 먹고 살 수도 있는 세상이 되었구나.”하는 생각을 해 본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여러 평론가들의 이야기를 즐겨 듣는 편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처음 몇번 듣다가 전혀 귀기울이지 않는 인물들 가운데 고성국과 이철희가 있습니다. 사실 이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제가 들어 본) 평론가들의 논점은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이기는 놈이 장땡”이라는 논리입니다.

이네들은 (특히 진보연하는 이들) 우선 논평의 대상을 양비(兩非)의 잣대로 재단해서 올려 놓습니다. 그리곤 이기는 놈이 옳은 것이라는 주장을 펼칩니다.

어찌보면 이런 재단과 주장은 정치평론가들만의 것만이 아니라 이즈음 한국 사회를 움직이고 이끌어가는 모든 영역의 이른바 식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도구가 아닌가 합니다.

이야기 폭이 넓어지고 길이가 길어지기 전에 이해찬과 정청래로 마치려고 합니다. 두 인물 모두 소속된 정당 공천에서 배제되었고, 이해찬은 해당 정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서고, 정청래는 당의 결정에 따르기로 하고 백의종군하겠다는 뉴스입니다.

저는 이 두 사람의 결정을 보며 “둘 다 모두 옳은 판단을 하였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답니다. 이 둘은 모두 한국사회에 만연되어 팽배한 “이기는 놈이 장땡”이라는 암묵적 시대정신에 “아니오”라고 반기를 든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 두 사람이 소속한(했던) 정당의 대표인 김종인은 “이기는 놈이 장땡”이라는 논리로 이들을 배제 시켰습니다.

이해찬은 이러한 배제논리를 절차와 명분을 무시하고 이기는 놈이 장땡이라고 우기는 “불의”라고 규정하고 평생 그가 걸어온 길을 따라 불의와 싸우겠다고 언명하였습니다.

정청래반면 정청래는 “비록 당 지도부가 자신을 버렸지만 자신은 당을 버릴 수 없다”며 “이기는 놈이 장땡”이라는 논리로 자기 이익에 따라 소속당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세태에 일침을 가하며, 지는 것 같지만 이길 수도 있다는 새로운 도전을 하였습니다.

이해찬이 규정한 불의와 맞서 이길런지, 정청래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할런지 그 결과는 모를 일입니다.

결과야 어떻든, 두 사람의 선택을 보며 공자선생께서 말씀하신 정명(正名)을 떠올려보는 것입니다. 정치인이 정치인다운 모습 말입니다.

그 보다 더 모를 일들은 넘쳐납니다. 제가 트럼프 치하의 미국에서 살 수도 있을 터이고, 이해찬과 정청래가 실패한 사회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한국인들이 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트럼프를 구원자와 구세주로 여기며 오늘도 환호하는 미국인들의 숫자가 만만치 않은 것처럼, 정치술사들과 식자들의 놀음에 빠져 오늘도 지역타령으로 날을 지새며 ‘이기는 놈이 장땡’이라는 생각으로 사는 한국인들의 숫자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사족>

수 년전에 사십년 가까이 벗 삼아오던 담배와 헤어진 이후, 사십년 넘게 소주 – 하드리커 – 와인으로 변하며 제 곁에서 함께 했던 술과도 최근에 헤어졌답니다. 반주 삼아 마시던 와인조차 끊어 버렸답니다. 헤어진 몇 가지 이유들이 있는데 그 중 으뜸은 ‘가는 날 깨끗하게 떠나는’ 준비를 해야 할 나이에 들어섰다는 생각이었답니다.

우리 또래 한국 정치인들 가운데  가장 올곧게 정명(正名)의 길을 걸어 온 것처럼 생각되어지는 이해찬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하기를 비는 마음으로 올들어 금주로 절약한 돈이나마 후원하려고 합니다.

이제 정치인다운 정치인의 길로 들어서는 정청래를 후원하는 날을 기다리며….

어느 섣달 그믐

단지 몇 달 사이인데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뉴욕행 버스를 타노라고 차를 터미널 인근 주차장에 대었더니 평소와 달리 티켓 대신에 동전만한 플라스틱 칩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주의사항이 적혀 있는데 칩을 잃어버리면 거의 세배가 넘는 금액을 물어야 한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차를 대놓고 아내와 저는 작은 다툼을 벌렸답니다. 아내는 칩을 가지고 가자는 쪽이었고 저는 차에 두고 가자는 쪽이었답니다. 암튼… 늘 그렇듯…

외지인 뉴욕에 도착해서는 몇 달 사이 어리버리 노인네가 된 우리 부부는 살가워질 수 밖에 없었답니다.

모처럼 만난 딸아이는 우리 부부가 노인네라는 것을 직파한 모양입니다. 매사 집에 있을 때와 다르게 침착하고 꼼꼼히 애비 에비를 챙기는 모습이었답니다.

어느새 딸아이가 툭!

아내와 어머니보다 더 윗자리에 앉아 있는 듯한 섣달 그믐이었답니다.

돌어오는 길 우리 부부는 다 큰 딸아이 이야기로 “쎄쎄쎄…” 하다가…

다시 주차장에 이르러 그 놈의 칩 때문에… 다시 다툼을…

그렇게 우리들의 일상을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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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 매표소 한글 안내를 보며… )

*** 사족 : 차이나 타운에서 우리 세 식구가 정말 맛나게 먹고도 남은 만두와 국수 값에 비해 코리아 타운에서 먹은 순두부와 비빔밥은 거의 두배 반에 이르는값에 비해 서비스도 그에 역비례였다는…

‘정치적’이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아시안-아메리칸들의 표를 결집시켜 권리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아시안-아메리칸 정치참여단체인 <80-20>가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입니다. 번역하여 소개드립니다.

  1. 정치적인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2.  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한지,  3.  선거와 투표가 왜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글입니다.

비단 미국에 사는 소수계 이민집단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디에 살건 “시민”으로 살아가는 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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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려고만 한다면, 하기 매우 쉽다.

        아시안계가 기회 균등을 획득하는 3가지 쉬운 방법

(1) 미국에서 “정치적”이란 무엇인지 이해하기

미국에서는, 당파적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정치적’ 인 것이다. 비영리 단체는 거기에 관여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관여하면, 비영리 자격을 박탈당한다. 입법과정에 로비하는 것은 정치적인 것으로 고려될 수 있지만,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

그에 반해서, 정부 혹은 정부 관리와 연관된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는 것은 전혀 ‘정치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은 시민과 미국 정부간의 대화에 불과할 뿐이다. 심지어 우리가 정부나 정부 관리를 부당하게 비판했을 때라도, 고의로 그리고 악의로 그릇된 정보를 밀어부치지 않는 한, 제 1차 헌법개정인 언론의 자유 규정에 의해 보호받는다.

미국에서 ‘정치적’ 이란 것의 정의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시안계 박사, 교수, 중국인 교장과 교사, 전문가 조직 단체장, 기타 비영리 단체들이 매우 많다. 그들은 잘못 알고 있어서, 법무부가 시행한 중국계 미국인에 대한 명백한 프로화일링에 대한 자신의 견해 표명을 자제하였다.

그들은 틀렸다!!!!

우리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우리 커뮤니티를 위한 강력한 지식인의 목소리가 되기보다는, 무지때문에 그들은 침묵했다. 그것이 바로 “’정치적’의 의미를 아는 것”이 우리 자신을 강력하게 만드는 3가지 쉬운 방법의 첫번째인 이유이다.

(2) 너무 소심하지 마라.

우리의 일시적이고 사소한 득실 대신에 우리 자녀들의 미래에 대해 보다 더 생각하라.

(3) 우리에게 선거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것을 이용하라.

표를 구하는 후보자들이 공약을 내세울 것을 미국 정당은 권장한다. 종국적으로,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것이 선거를 하는 한 가지 중요한 이유이다. 그래서, 모든 선거, 특히 대통령 선거는 아시안계 미국인들에게는 현재 우리의 불평등한 위치를 조금씩 개선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어떻게 약속을 얻어내는가? 정치인이 선거에 승리한 후에 우리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게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가? 아주 복잡하다. 운좋게 우리의 정당한 이해를 위해 헌신하는 전문가 단체가 있다면, 그들에게 맡기는 것이 최선이다.

요컨대, 부동 집단 투표(swing bloc vote)가 공약을 얻어내는 최고의 유인책이다. 그 이유는 그것이 후보자를 가장 진하게 보상하거나 가장 심하게 벌주기 때문이다. 그것이 80-20가 양대 정당이 우리의 이해를 놓고 경쟁하게 유인하기 위하여 언제나 부동 집단 투표를 지지하는 이유이다.

어떤 질문을 할 지 누가 알겠는가? 누가 “부동 집단 투표(swing bloc vote)”를 전달해줄 수 있는가? 곰곰 생각해보라. 80-20 말고, 그 누가 능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가?


So easy to do, if only you’ll do it.

        3 easy ways for AsAms to win equal opportunity

(1) Understanding what is “political” in the U.S.

   In the U.S., taking a part  in partisan elections is political.  Non-profit organizations are not permitted to engaged in it.  Otherwise their non-profit status will be taken away.  Lobbying in the legislative process could be considered as political but not always.

   In contrast, taking a position on an issue which involves government or government officials is NOT AT ALL political.  It is just conversations between citizens and the US government.  Even when we have criticized the government or officials wrongly, we are protected by the 1st amendment, freedom of speech, unless we knowingly and maliciously push the wrong information.

   There are so many AsAms Ph.Ds, professors, Chinese school principals and teachers, heads of professional organizations, and other nonprofit orgs. who don’t understand the U.S definition of political.  They refrained themselves from expressing their view on the apparent profiling of Chinese Ams by the Dept. of Justice, because of their mis-understanding.

    THEY ARE SO WRONG!!!!

    Instead of being a powerful educated voice for our community to fight for our rights, they silenced themselves because of their ignorance.  That is why “knowing the meaning of political” is the 1st of the 3 EASY WAYS to strengthen ourselves.

(2)  Be less timid.

Think more for our children’s future instead of our temporary & small gains and losses.

(3) Understand the importance of elections to us, and make use of them.

     Candidates seeking votes are encouraged by US political parties to make promises.  After all, finding out what people want is one important reason of holding elections.  Hence, every election, especially the presidential elections, is AsAms’ golden opportunity to chip away at our current UN-equal status.

     How to get the promises?  How to get the politicians to fulfill the promises to us after they are elected?  Very complicated.  Best leave it to the professionals, IF we are lucky enough to have such a group who are dedicated to our rightful interests.

   In essence, A swing bloc vote is the best inducement to get the promises, because it rewards the candidates most richly or punishes them the most severely.   That is who 80-20 has always advocated a swing bloc vote in order to induce both major political parties to complete to serve our interests.

    Who knows what questions to ask?  Who can deliver a “swing bloc vote”?   Search your mind.  Who else but 80-20 has the ability & experience?

이론과 실천을 함께 고민하며 살아온 벗의 이야기 – 1

Thanksgiving day 아침입니다.

모처럼 아이들도 집으로 오고, 온가족이 모이는 날입니다. 아내와 함께 아침 일찍부터 수선을 피웁니다. 칠면조구이는 이제 완전히 제 몫이 된 일입니다. 올해는조금 색다른 레서피를 사용해 봅니다. 야채를 잘 안먹는 아들녀석을 위해 어제밤에vegetable stock을 끓여 푹 담구어 놓았지요.

음식준비를 하면서 올 한해 감사함들을 꼽아봅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필라세사모 식구들을 만나게 된 일입니다. 필라세사모는 “세월호를 잊지 않는 필라델피아 사람들”의 약칭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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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만난 이들을 통해 새로운 교회의 모습을 느껴본 한해랍니다.

무릇 신앙의 궁극적 목표라면 구원이 될 것입니다. 한두해 전부터 제가 적을 두고 있는 교회의 같은 소그룹에 속해있는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죽은 후 구원 문제에 대한 성서적 이해를 돕기위해 한동안 열심히 성서 이야기를 썻던 기억이 납니다. 그 그룹에 속한 멤버들이 대충 저보다 연상들이었으므로 죽음의 문제가 결코 남의 일로만 여겨지지 않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구원이란 사람들이 살아가는 오늘 현재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죽음 이후에 문제로 국한지어 생각하는 것은 좀 따분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차에 필라세사모 식구들을 만난 것이지요. 구원에 있어서 ‘이론’과 ‘실천’은 매우 중요하고 함께 가야만 하는 것이지요. 그런 뜻에서 이들과의 만남은 올 한해 제게 가장 큰 감사가 되어야할 것 같답니다.

그 모임에서 엊그제 대전에서 목회하는 김규복목사를 온라인으로 초빙해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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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쌍전(文武雙全) 또는 문무겸전(文武兼全)이라고 하는 말이 있지요. 문(文)과 무(武)를 다 갖추고 있다는 말입니다. 제가 김목사를 향해 ‘이론’과 ‘실천’을 쌍전(雙全)했다거나 겸전(兼全)했다고 칭송하려고 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구원에 있어 궁극의 목표라고 할만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일” 곧 “인간성의 총체적인 회복”을 위해 평생을 ‘이론’과 ‘실천’을 함께해 온 사람라고는 말씀 드리고 싶답니다.

그날 밤 김목사의 이야기를 들었던 우리 필라세사모 식구들 뿐만 아니라, 단 한사람만이라도 더 이야기를 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몇차례에 걸쳐 그의 이야기를 올리려 합니다.

아내의 원성 소리가 들리기 전에 부엌으로 가야할 시간입니다. 오늘은 짧게 첫번 째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