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聖)금요일 그리고 기억

성(聖)금요일, Good Friday 밤입니다.

예루살렘과 로마 권력, 그리고 당시 평범한 예루살렘 시민들에게 수난을 받던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죽었던 일을 기억하는 날, 밤입니다.

그리고 예수를 통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다고 하는 믿음의 고백은 바로 이 날 밤부터 일어난 일입니다. 그의 죽음은 나와 인류의 속죄 제물이었다는 신앙고백이 시작된 밤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예수에 대한 믿음이 시작되는 밤입니다.

예수의 부활 곧 믿음 가운데서 일어날 나와 인류의 부활은 바로 오늘밤이라는 예수의 죽음에서부터 시작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성(聖)금요일인 동시에 Good Friday입니다.

그리고 이천여년 전 이 날 밤 일어났던 일을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기록해 우리들에게 남겼습니다.

<유다인의 대사제는 짐승의 피를 지성소에 가지고 들어 가서 속죄의 제물로 바칩니다. 그러나 짐승의 몸은 영문 밖에서 불살라 버립니다.  이와 같이 예수께서도 당신의 피로 백성을 거룩하게 만드시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당하셨읍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영문 밖에 계신 그분께 나아가서 그분이 겪으신 치욕을 함께 겪읍시다.> – 히브리서 13 : 11-13, 공동번역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의 죽음이 그가 수난과 고난을 겪었던 예루살렘 성안이 아닌 성밖에서 이루어진 것에 촛점을 맞추어 우리에게 그 죽음의 의미를 전해줍니다.

예수를 통한 구원이 성문밖에서 이루어졌다는 히브리서 기사의 해석은 오늘을 예수쟁이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명쾌한 삶의 해답을 줍니다.

예수의 십자가를 내 것으로 삼고자하는 삶을 살아가고저 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예수를 삶의 구세주로 믿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성문 밖에서 그리고 성문 밖의 사람들을 위한 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생각하며 그와같은 삶을 추구할 때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39940_29753_918오늘자 기독교타임즈는 <교회협 세월호 침몰현장에서 눈물로 성금요일 예배>라는 제목으로 팽목항을 찾아 예배를 드린 교회협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 말미에 이덕주 감신대 교수가 한 말들이랍니다.

“역사왜곡과 같은 역사적 실수가 반복되는 이유는 ‘기억’하지 않는데 있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억과 전망은 항상 같이 가야하며, 미래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도 정확한 기억이 있어야만 제대로 된 비전을 수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난의 현장에 참여한 이유 역시 아이들의 꿈과 비전이 무엇이었는지 알고 싶었고, 살아남은 우리는 이들의 비전을 이뤄야할 의무가 있다.”

“이제는 잊으라고 하는 것은 제대로 된 기억을 방해하는 것이고 이는 역사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2015년 성(聖)금요일밤, 제가 무교회주의를 주창하지 않는 희망이랍니다.

삭발(削髮)에

2015년 Good Friday를 하루 앞둔 날, 대한민국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삭발을 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들에 대한 소식을 듣고 보았습니다.

뻔뻔스러움에 교활함까지 더한 모든 분야의 권력과 금력 앞에서, 고작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삭발뿐이었던 이들의 눈물은 그저 아픔일 뿐입니다.

기독교력으로 Good Friday는 예수가 못박혀 죽은 날입니다. 그리고 사흘 후, 예수는 죽음을 이기고 살아나셨다는 믿음은 기독교인들이 하는 가장 중요한 신앙고백입니다.

삭발은 불교의식일 뿐만 아니라 한때 카톨릭 사제들에게 이어져온 의식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한인들에게 완전히 잊혀진 풍습이기는 하지만, 오랜 유교적 전통속에서 살아온 우리네 조상들에게 삭발은 곧 불효(不孝)인 동시에 사회적으로 매장되는 행위였습니다. 바로 살아있되 죽음과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만이 선택할 수 있는 행위였습니다.

다만 불교에 귀의하여 승려가 되는 길을 택하면 삭발이 용인된 것이고, 이 때의 삭발이란 이제까지 괴로움이 넘쳐났던 사바세계의 자신을 죽이고, 이제는더 이상  괴로움이 없는 세계에서 괴로움이 없는 자기를 만나러 가기 위한 마지막 의식이었습니다.

“도대체 국가란 무엇인가?”, “도대체 한인이라는 공동체의 인자는 무엇일까?”, “3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을, 그것도 대부분이 10대였던 아이들을, 사상최대의 구조작전을 편다는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인채 생수장을 시켜놓고, 일년이 다되도록 도대체 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었는지조차 모를 수 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그 벽앞에서 삭발을 하고 눈물을 흘리는 이들의 사진을 보며 읊조려보는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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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삭발이 뻔뻔스러움에 교활함까지 더한 권력과 금력의 탐욕을 죽이고 끊는 일의 시작이기를.

그들의 삭발이 죽은듯이 사회적으로 매장된 것 같지만, 결국 사회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시작이기를.

그들의 삭발이 그들이 잃은 사랑하는 이들을 부활케하는 신앙고백이 되기를.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의 삭발을 되새기고 기억하는 우리 이웃들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기를. >

말 잘하는 사람

00528025301_20150402소설가 최인호선생이 남기신 글 가운데 한토막입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그만큼 거짓말을 잘한다는 뜻이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그만큼 남의 험담을 잘한다는 뜻이며, 말을 잘한다는 것은 그만큼 아첨을 잘한다는 뜻이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간질을 잘 시킨다는 뜻이며 말을 잘한다는 뜻은 그만큼 뻔뻔하다는 뜻이다.”

그가 월간지 샘터에 연재되었던 ‘가족’시리즈를 책으로 엮어낸 두번 째 책이름은 <이웃>이었습니다. 그가 나이 쉰을 향해 달려가던 무렵이었습니다. 그의 관심이 나와 가족을 넘어 이웃으로 확대되어가던 시기였습니다.

그 무렵 그는 평소 말이 많았던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말하기보다는 듣는”것의 중요성을 글로 남겼습니다.

그가 생각하는 정말로 말 잘하는 사람의 모습은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진실로 말을 잘하는 사람은 남의 말을 열심히 듣는 사람이다. 자신의 선입견이나 편견없이 남의 말을 있는 그대로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사람이다. 대화란 결국 남의 의견을,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겸손하고 진지하게 듣는 행위인 것이다.”

들을 귀와 듣고자하는 마음은 없고, 오직 뻔뻔스럽게 나불내는 입만 살아있는 사람들이 판을 치는 듯한 뉴스를 보면서 떠올려본 그에 대한 추억입니다.

 

참 귀한 맥주 한잔

저하고 생일이 엇비슷한 Tom은 저보다 딱 한 살 아래입니다. 그의 성씨는 Kennedy랍니다. 아일랜드 출신 이민입니다. 제 가게 오랜 단골이지요.

요트타기가 취미인 친구랍니다. 나이들어 이즈음 새로운 취미에 빠졌답니다. 맥주담그기랍니다.

맥주양조기를 집에 들여놓고 만든 맥주를 오늘 제게 선사하면서 만드는 과정을 찍은 사진들을 설명해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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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병마게에는 상표(자신과 딸의 이름을 합성한 이름)와 제조연월일, 알콜농도, 맥주의 이름 등을 넣은 레이블을 붙여 놓았답니다.

아내와 함께  Tom의 정성을 마시며 한주간을 마무리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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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치룰 가장 혹독한 대가

“만약 국가가 윤리적 제 목적을 실현키 위한 집단이 아니거나 도덕적 근거에 의해 결집되어 있지 않다면 , 그것은 ‘고속도로상의 대규모 강도떼’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 죠지 세이빈(George Holland Sabine)의 ‘정치사상사’에서

약 일년 전 많은 이들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안겨주었던 참담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무릇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게 마련이듯, 그 사고 역시 원인과 결과가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사고로 인해 삼백 명이 넘는 사망자가 있었다는 결과 이외에는 명확한 원인과 사고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규명, 결과에 대한 처리 및 정리 등이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게 일년여의 시간이 지나가는 사이, 많은 이들의 기억속에서 이 사건은 잊혀져 가기 시작했고, 아직도 그 이야기를 하느냐는 사람들도 있거니와, ‘이젠 지겨우니 제발 그만해라, 니들 혹시 종북 아니냐?’라고 묻는 사람들도 있는 형국입니다.

바로 세월호 참사 이야기입니다.

오늘자 한겨레신문은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위)”의 조직·예산안 처리를 한달 넘게 미뤄오던 정부가 조직 규모를 특위 쪽 요청안보다 대폭 축소한 최종안을 특위 쪽에 제시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는 보도를 전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조사하고 추후 유사한 사건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기로 하고 구성한 ‘특별조사위원회’를 정부가 축소하고자 애쓰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위)”는 올 1월부터 일년이라는 기한을 정해 놓고 활동하는 한시적인 기구입니다. 그런데 집권 여당과 정부는 이런 저런 핑계거리로 이미 3개월이라는 기한을 흘려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위원회 기구를 축소하고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지난해 4월 이 참사가 일어났을 때 많은 이들이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가졌던 까닭은 그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참사를 풀어나가는 정부의 불합리, 부정직, 무책임한 행태 때문이었습니다.

아파하는 이들의 소리와 원한 맺힌 이들의 원성에 귀 기울이고, 불합리하고 부정직하고 무책임한 이들의 책임을 묻는 것이 사람사는 일의 기본이라고 생각한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연적인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모든 법 위에 존재하는 자연법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100여년 전 사람인 키케로(시세로, Marcus Tullius Cicero)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cicerobustb“시공을 초월해서 만인을 결집시키는 영구 불변하고 단일한 법이 존재할 뿐이며, 또한 이 자연법의 제정자이며, 해석자이며, 후견인인 인간의 공통된 주인이며 지배자인 신이 존재할 뿐이다. 이 자연법을 어기는 인간은 보다 나은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며, 인간의 진정한 본질을 부인함으로써 비단 그가 이른바 모든 처벌을 피할 수  있었다 할지라도 가장 혹독한 죄과를 치러야 할 것이다. “– 키케로의 <공화국론(On the Commonweath)>에서

자연법을 어기는 이들에게 가장 혹독한 죄과를 치루게 하는 첫 번째 일은 바로 잊지 않는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삼배일보 중인 이호진씨가 그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동영상 하나를 보면서 떠올려 본 생각이랍니다. 한국사회 언론문제로 종편들과 조중동, 공중파 TV 등을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정말 문제는 한겨레, 경향과 오마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랍니다. 어느 곳에서도 한 젊은이의 물음과  얼버무리는 김무성에 대해 전하지 않고 있는 것은 왜일까라는 물음 때문입니다.

그 동영상 함께 나눕니다.

희망의 빛

이제 꽉찬 한달을 맞는 이호진, 이아름 부녀의 삼보일배(三步一拜) 행진 소식을 봅니다.

11067514_373650812826590_1168410099292233094_n하루 한번, 그들이 어디까지 갔을까 아픈 마음으로 열어봅니다. 그들이 결코 외롭지 않을만큼, 딱 고만큼의 사람들이 함께하는 고된 순례의 행진이지만, 매일 이 소식을 통해 제가 예수쟁이이어야만 하는 확신을 다짐니다.

어제 삼배일보 순례길에서 제 딸아이보다도 어린 아름이가 남긴 글입니다. 그 아이의 글에서 가느다란 희망의 빛을 봅니다.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출발할 때의 막막함과 두려움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냥 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는 느낌입니다.하루 하루가 감사합니다.

그저 그런 하루가 아니라 감사하고 감사한 하루입니다.

길 위에서 절을 하고 있는 아빠와 저의 모습이 서글플 때도 있지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화가 나서 절을 했습니다. 제가 길바닥에 절을 해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달라졌습니다.

믿을 수 있어졌습니다. 제가 이 길 위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출근한다 생각하고 아침에 길을 나섭니다. 그리고 퇴근하듯이 기쁘게 집으로 돌아옵니다.

내일 하루도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이들 부녀의 하루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호진 페이스북

 

당신이 미국 시민권자라면…

오늘 제가 받은 이메일 하나를 소개드립니다. 한국계 미국인 포럼(KAF, Korean American Forum)에서 발송한 이메일입니다.

KAF1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이 만일 미국 시민권자이시라면 이 글 맨 끝에 링크를 클릭하시고 청원운동에 동참해 주십사고 이 글을 나눕니다.

미국민들에게 잊혀져가는 일본의 진주만 침략행위를 다시 일깨워주고, 과거 침략행위에 대한  반성이나 정리없이 일본 수상 아베가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일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가를 알리는 일입니다.

청원운동에 서명하시면 이 단체(KAF)가 청원서명을 하신 분들의 거주 의원들에게 청원서를 보낸다는 내용입니다.

이땅(미국)을 내 땅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우리 한국계 미국인들이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으로 소개드립니다.

KAF가 하는일들을 성원하는 뜻으로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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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xx 님,

청원운동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시겠지만, 불행하게도 지난 금요일 하원의장 존 뵈이너가 아베 총리에게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 초청하는 초대장을 공식적으로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게 끝이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비록 하원의장이 아베총리에세 초청창을 발송했지만,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미 의회에 전달해여야 할 것입니다 그로인해 자신의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이 이슈가 얼마나 중요한 이슈인지 의원들에게 전달하여야 할 것입니다. 계속해서 주변의 지인들에게 이 청원운동을 알려주시고 참여하실 수 있도록 권유하여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 수요일 (18일), Korean American Forum을 비롯한 여러단체들이 참여하여 미 의회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의회 전문지인 THE HILL에 아베총리의 연설에 대한 광고를 내었습니다.

첨부파일로 광고의 내용을 보내드리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아베총리가 미국을 방문하기 전에 또 다른 광고를 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기부가 그 광고를 위한 큰 후원과 지지가 될 것입니다.

광고를 위한 기부는  www.kafus.org 를 통해서 하시거나 KAF 앞으로 체크를 작성하셔서 144 Main St. Suite 203, Hackensack, NJ 07601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코리안 어메리칸 포럼 (KAF)는 중요한 국가 이슈에 대한 비정파적인 교육과 권익옹호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501 (c)(4) 기관입니다. 여러분의 기부는 면세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KAF 올림

청원 서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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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for your petition.

As you may know, unfortunately, Speaker Bohneor’s office sent an officail inviation to Mr. Abe for the joint session address last Friday.

However, this is not the end. Although Speaker Boehnor sent the invitation to Mr. Abe, we should keep delivering our voice to U.S. Congress so that let Representatives know how much this issue is important for their constituent. We encourge you to keep organizing and mobilizing people to participate in this petition drive.

Last Wednesday (March 18th), Korean American Forum and other organizations placed an Advertisement on ‘THE HILL (a most powerful newspaper in Capitol Hill)’ regarding Abe’s joint session address in U.S. Congress. Attached is an e-tearsheet for the AD that ran on Wednesday. We plan to place another AD on the Hill before Mr. Abe visits to the U.S. Your samll contribution will be a big support for the upcomming AD. You can donate for the Advertisement at  www.kafus.org  or please send a check to 144 Main St. Suite 203, Hackensack. NJ 07601 (Payable to KAF)

* Kaf is a 501(c)(4) organization which primarily focuses on nonpartisan education and advocacy on important national issues. Your donations and contributions are non-tax-deductible.

Thank you agian.

Best,

KAF

PARTICIPATE THIS PETITION

 

삶 – 그 축복에 대한 이야기

주일 아침입니다. 춘분도 지났으니 부활주일도 이제 곧 다가올 것입니다. 가게 손님들은 벌써”Happy Easter !”를 건넨답니다.

오늘도 수많은 교회들에서, 가정에서, 모임에서 예배를 드릴 곳이고 제물도 내 놓을 것입니다.

성서를 읽다보면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는 대목들을 만나곤 합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카인과 아벨의 제사 장면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바로 이 대목입니다.

3    때가 되어 카인은 땅에서 난 곡식을 야훼께 예물로 드렸고
4    아벨은 양떼 가운데서 맏배의 기름기를 드렸다. 그런데 야훼께서는 아벨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시고
5    카인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시지 않으셨다.  (창세기 4: 3-5, 이하 공동번역 인용)

한 사람의 제물은 받아드리고 다른 한사람의 제물은 반기지 않았다고 하면서 그 까닭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습니다. 불공평하기가 이를데 없습니다.

이렇게 설명하는 해석자들도 있습니다. “가나안 농경문화가 섬기는 바알신앙과 유목문화였던 히브리인들의 야훼신앙의 충돌을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 말입니다.

그러나 그 해석에 뭔가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지는 않습니다.

그래 성서에서 제사에 대해 두루 찾아봅니다. 오히려 성서의 해답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은 오늘날 무수한 예배들이 보여주는 행태 때문일 것입니다. 두 곳을 인용합니다.

21    “너희의 순례절이 싫어 나는 얼굴을 돌린다. 축제 때마다 바치는 분향제 냄새가 역겹구나.
22    너희가 바치는 번제물과 곡식제물이 나는 조금도 달갑지 않다. 친교제물로 바치는 살진 제물은 보기도 싫다. 거들떠보기도 싫다.
23    그 시끄러운 노랫소리를 집어치워라. 거문고 가락도 귀찮다.
24    다만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 서로 위하는 마음 개울같이 넘쳐 흐르게 하여라. (아모스 5 : 21-24)

23    그러므로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에 너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형제가 생각나거든
24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그를 찾아 가 화해하고 나서 돌아 와 예물을 드려라. (마태 5 : 23-24)

그리고 예수카페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삶 – 그 축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6-7분 사이에 녹음 사정이 좀 나쁨니다. 이해해 주시길…)

불사춘(不似春)

capture-20150319-215048내일은 The first day of Spring 곧 춘분(春分)입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곳에는 내일 종일 눈이 내린다는 예보랍니다. 말처럼 ‘봄은 봄이로되 봄이 아닌 시절(春來不似春)’이랍니다.

제가 사는곳은 미국내 유명한 도시들 가운데 먼저 꼽을 수 있는 뉴욕과 워싱톤 사이 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아주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워싱톤과 뉴욕을 오고가려면 반드시 지나가야만 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그래 두개의 큰 도시를 오고가는 이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방문하시는 이들 가운데 두 도시를 오가는 일정에서 어쩌다 이곳에서 쉬어가는 계획이 잡혀서 만나게 되는 분들도 있답니다.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의 단체에 속한 이들이 이번 주말 저희 동네를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받았답니다.

저는 이름만 듣고서는 대한민국에 있는 어느 보수단체 또는 종교단체인줄로 알았답니다. 이즈음 “대한”, “청년”, “평화”, “자유”, “사절단” 등의 이름들이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단체들이 즐겨 쓰고 있기 때문이었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대한민국에 살면서 자신들과 부모, 자식들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평화가 유지되어야만 하는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모인 이들의 단체 이름이었습니다.

그냥 수십년 동안 주어진 환경이 그저 당연한 것이려니 하면서 살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자신들이 살고 있는 터전이 일촉즉발의 전쟁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건 아니다”라고 외치기 시작했답니다.

이른바 탈북자들이 뿌리는 대북 선전 전단으로 삶의 위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녀린 외침의 주인공들이랍니다.

해방 70년, 분단 70년이면 이제 봄이 될 때도 되었건만 한반도에는 아직도 눈이 내리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