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 – 약속 2

(당신의 천국 – 일곱번 째 이야기) 

이제 너희가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 준 계약을 지킨다면, 너희야말로 뭇 민족 가운데서 내 것이 되리라. 온 세계가 나의 것이 아니냐? 너희야말로 사제의 직책을 맡은 내 나라, 거룩한 내 백성이 되리라.(출애굽기 19: 5-6)

백성들은 일제히 “아훼께서 말씀하신 것은 모두 그대로 실천하겠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출애굽기 19:8)

구약 성서 전체의 내용을 정말 짧게 요약한다면 위에 인용한 두 성경 구절이 될 것입니다. 

야훼 신과 히브리 민족간에 약속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이 잘 이행되던 때와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에 히브리족들이 겪는 일들과 그 겪고 경험한  일들에 대해 어떻게 고백했느냐에 대한 기록이 바로 구약 성서입니다. 

아무튼 노예 처지에서 이즈음 아이들 말로 하자면 꿈도 없이 개고생하던 히브리족들은 야훼 하나님께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모세의 말을 믿고 애굽을 탈출했습니다. 

이후 사십년 동안 가나안에 이르기까지 비록 모세가 대행을 했을망정 이들을 다스린 이는 야훼 하나님이셨습니다. 모세 오경(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의 제일 마지막인 신명기 마지막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후로 이스라엘에는 두 번 다시 모세와 같은 예언자, 야훼와 얼굴을 마주 보면서 사귀는 사람은 태어나지 않았다.  모세가 야훼의 사명을 띠고 에집트 땅으로 가서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과 그의 온 땅에 행한 것과 같은 온갖 기적과 표적을 행한 사람은 다시 없었다.  모세처럼 강한 손으로 그토록 크고 두려운 일을 온 이스라엘 백성의 눈앞에서 이루어 보인 사람은 다시 없었다.”

모세는 곧 야훼 하나님의 대행자였던 것입니다. 

아무튼 애굽 탈출 후 석달 째 되는 초하룻날, 탈출무리들은 시내 광야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야훼 하나님과 히브리 민족간에 계약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너무나 잘 알려진 십계명을 비롯하여 이른바 율법이라는 약속이 신과 인간들 사이에 맺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로부터 약 3,500 여년이 지난 지금, 오늘 여기(지구상 어디에 있건간에 )에 사는 우리들에게도 연관되는 약속이 이루어진 것입니다.(물론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이 예수를 통해 구원을 받았다고 믿거나 그렇게 되기를 바라거나 또는 지금 오늘이 천국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고 있거나 죽어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고 싶다는 소망이 있는 분이라면 분명 연관이 되어진 약속입니다. 상관없는 분에게는 상관없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이 부분은 옳고 그름의 차이가 아니라 다름의 차이입니다. – 요거 굉장히 중요한 말이라 고딕처리합니다. 따로 상당 부분 이야기 할 것입니다.) 

자! 간단하게 요약하면 “개고생하던 너희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려가 세상 천지에서 제일 잘 살고 멋진 무리로 만들어 줄려고  하는데… 그 곳으로 데려가기는  데려가는데 그렇게 될려면 요것들은 나하고 약속해야 되거던…. 이제 어쩔래?”하고 묻는 신에게 사람들이 이렇게 대답했다는 말이지요. “당근이지요. 그걸우리들이 왜 약속하지 않겠어요? 손가락걸고 약속할께요!”했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약속들을 했을까요? 바로 모세 오경이라고 일컬는 성경의 다섯 책 가운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이 네 권의 책들이 바로 그 약속들에 대한 기록이랍니다. 한번들 시간내서 읽어들 보시길 권합니다. 천국같은 삶을 살려거나 죽어 천국을 가려면 말입니다.(필요 충분조건은 아니랍니다. 꼭 읽어야만 된다는 조건이 아니라는 말씀)) 

저는 그 약속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왜 그런 약속을 해야했는지라는 원인, 그리고 그 약속들과 하나님 나라의 관계는 어떤 것인지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야기를 진전시키기 전에 단 한분이라도 읽는 이들을 위해 권유와 당부의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읽는 이들의 시간과 생각을 절약시켜 드려야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제가 남의 시간 도둑놈이 되기는 싫기 때문입니다. 

왈 모세오경(창세기, 출애굽기, 민수기, 레위기, 신명기)을 모세가 기록했다고 철썩같이 믿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어지는 제 글을 읽지 마시기를 권합니다.  그렇게 교육되어지고 믿는 환경에서 그렇게 믿는 분들은 그렇게 믿다가 믿는 천국으로 가시는 것이 훨씬 편하고 바람직하다는 제 생각 때문입니다. 

성서의 무오성(성서는 한 점도 오류가 없다는 믿음), 문자적 영감(성서의 문자 하나 하나 모두가 신이 주신 영감에 의해 기록되었다는 믿음)에서부터 모세 오경의 모세 저작설, 더 크게 나가자면 동정녀 탄생, 예수의 기적, 육체의 부활 등등을 문자 그대로 믿는 분들에게는 제 이야기 보다는 그 믿음대로 믿고 기쁨으로 사시는 것이 천국에 가까울 것입니다. 

다만, 그렇게 믿기는 하는데 죽어 가는 하늘나라에 대한 확신, 오늘 지금 여기에서 믿는 구원의 확신, 나아가 오늘 하루 사는 기쁨이 없는 분들이시라면 조금 거슬리더라도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시기를 권유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까닭은 바로 누군가 단 한사람만이라도 오늘 하루 누리는 참 기쁨과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게 하고자 함이요 나아가 죽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 간다는 확실한 믿음으로 삶의 마지막 순간조차 기쁨일 수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모세오경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모세오경을 모세가 썻든 아니든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애둘러 드린 것입니다. 복음주의니 근본주의니 하는 여러 드릴 말씀은 차고 넘치지만 다른 글을 통해 이야기하도록 하고요, 모세오경은 대략 기원전 7-8세기 경에 쓰여진 것이라는 게 학문적인 믿음이랍니다. 

애굽탈출이 기원전 15세기 경 정도였으니 대략 사건이 일어난 지 칠, 팔백년 이 지난 후 입에서 전해지던 이야기들을 모아 만들어진 책들이라는 말씀입니다. 

누가 썻고, 언제 썻느냐를 알아야하는 까닭은 바로 “약속”에 대한 바른 이해와 믿음을 위해서랍니다. 

오늘 이야기를 대충 끝내려다가 문득 제 머리를 치는 생각 하나가 최근 한국에서 벌어진2007년 남북대화 정상 대화록 사건입니다. 이른바 NLL 사건입니다.(여기서부터는 안 읽어도 제 이야기의 주제를 아는데 아무 상관 없습니다.) 

PYH2013062106170001300_P2

약 7년 전에 있었던 기록물에 대한 사건입니다. 

혹시 지금 제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가운데 이미 세상에 다 알려진 대화록 전문을 읽어 보신 분들이 계시는지요? 물론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다 읽어 보았답니다. 그것도 두 번이나 읽었답니다. (대화록 전문보기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00816

처음엔 그냥 죽 한번 읽었는데 약 한시간 이십 분 정도가 걸렸고요. 두번 째는 찬찬히 시간 따지지 않고 노무현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왜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면서 읽어 보았답니다. 

읽고 난 후의 제 생각이랍니다. 두 양반 모두 한 시대를 이끌만한 분들이었다는 생각, 노무현 대통령이 좀 더 준비를 했었고 뛰어났었다는 생각이었고요. 왈  NLL 포기라던지, 굴욕이라던지 하는 한국내 일부 보수 언론들의 보도나 새누리당 등의 주장등은 참 터무니 없는 것이랍니다.

 그런데 왜 그들은 이런 터무니 없는 주장들을 마구 밀어 붙일까요? 

딴 거 없답니다. 다 까서 발겨도 사람들이 읽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너나없이 먹고 살기 바쁜데 한 두시간 동안 꼼작않고 앉아서 그거 읽을 사람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설혹 읽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두가지 부류라는 사실 역시 잘 알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두가지 부류란 바로 어차피 내 편이 될 수 없는 사람들과 내 편을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이인데요. 진실을 아는 두 부류 가운데 어차피 내 편이 아닌 사람들은 소수라는 것이고요, 진실을 알아도 내 편을 벗어나면 죽는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알아보았자 그 뿐이라는 자신감에서 참 우악한 짓을 하는 것이지요. 

이쯤 역사이래 가장 많이 찍고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성경이고, 팔린 부수에 비해 가장 안읽는 책도 성경이라는 사실을 말씀드리면서…뭐 이런 이야기가 제 이야기의 본류의 아니니 대충 접고요. 

모세오경에서 시작되는 약속 가운데 이런 류의 사건에 대한 경고도 있기에 드려보는 이야기랍니다. 

자! 그 약속들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 대충 서너번에 걸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