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아침- 동네 거위들의 꿈

오늘 아침 동네 공원에는 거위들이 갓 태어난 새끼들을 앞세워 화창한 오월 아침을 즐기고 있었답니다.

이 좋은 주일 오후에 전단지를 들고 한인마켓 앞에서 시간을 보낼 계획을 하고있는 얼굴들을 생각하며, 그네들이 만든 전단지를 여기에 소개합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필라델피아 사람들의 모임필라 세사모)에서 만든 첫 번째 소식지랍니다.

[gview file=”http://www.for1950s.com/wp-content/uploads/2016/05/philasewol-vol.1-.pdf”]

그리고 다음 주일 오후에 제가 사는 곳에서 함께 보게 될 영화 <업사이드 다운> 상영안내입니다.

“한국 사회는 피해를 당한 사람을 거리로 내몰고 나쁜 사람으로 만듭니다. 모든 것이 뒤바뀐 것 같아요.”

“한국 언론은 세월호 사건의 본질에 접근하지 않고 제대로 된 뉴스를 다루지 않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문제가 생기면 덮어버리기에 급급한 것 같습니다. 슬픔을 덮어놓으면 보이지 않아 아프지 않은 것 같겠지만 상처 부위는 더 썩고 곪을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업사이드 다운>을 보면서 돌이켜봤으면 합니다.”

영화 <업사이드 다운> 감독인 김동빈의 말입니다.

재미교포 2세인 김 감독은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저희들처럼 미국에서 접했다고 합니다. 미군 전사자 유족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버몬트 폴른(Vermont Fallen)>을 제작해 2013년 북미전문저널리즘학회 심층취재 부문에서 상을 받기도 한 그는 세월호 참사 3일 뒤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다큐멘터리를 함께 만들자’는 글을 올렸고 곧이어 시민 80여명이 참여하겠다고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 <업사이드 다운> 상영 행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photo_2016-05-04_16-59-20때 : 2016년 5월 22일(일) 오후 4시 30분

곳 : 델라웨어 한인 감리교회당Delaware Korean United Methodist

주소 : 717 Loveville Rd, Hockessin, DE 19707

  • 영화상영후 한국체류중인 김동빈 감독과 실시간 화상 대담이 있습니다.
  • 간단한 식사 제공합니다.
  • English subtitles이 있어 영어권 이웃들에게도 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