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하늘이 아름답게 다가오는 날은 참 기분이 좋기도 하기도 하지만, 한 켠으론 왠지 불안한 마음이 꼬리를 달곤 한다. 그냥 늘 그런 기분일 뿐, 매양 평범한 일상이 이어졌다만.
오늘도 그랬다. 참 멋진 내 일터의 아침 하늘이었다. 더더군다나 가을 아침의 상쾌한 아침! 그저 살아있는 것에 대한 감사가 절로 이는 아침이었다.
내 일상은 특별할 것 하나 없이 여느 날과 다름없이 그저 그렇게 일에 빠져 지낸 하루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 마치고 돌아온 저녁까지 딱 무어라 찍어 말할 수 없는 즐거움과 기쁨이 이어진 하루였다. 딱히 불안한 기색을 느낄 조차 없이.
아마 뉴스 탓이었을게다.
조국(祖國)의 조국(曺國)선생 가족과 아수라였던 그 성남(城南)에서 제 정신 하나 세우고 살아온 듯한 정치인 이재명 선생 가족이 한가위에 얼굴 맞대는 시간 누릴 수 있다는 소식에.
혹시나 하여 곰곰 따져 본다. 내가 경험했던 시간들과 옛 사람들이 남긴 이야기들에 귀 기울이며.
맞다! 세상은 아름다운 쪽으로 흘러간다.
그저 불안함은 늘 내 몫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