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

1.어느 공동체에 속한 이들의 삶을 뿌리 채 흔들어 바꾸는 현상을 무어라 일컫든 그 변화의 주인공은 언제나 그 공동체를 떠받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일컬어 민이라 부르던 민중이라 부르던 시민이라 부르던 사람살이 큰 변화의 중심 축은 언제나 그들이었다.

문제는 언제나 그들이 옳는 것 만도 아니고, 그들이 주인공이라는 역할도 깨닫지 못할 때가 더욱 많지만, 그렇다 하여도 사람살이 진일보의 큰 걸음 뻗쳐 내디딜 때면 그 공동체의 밑바탕을 이루는 이들이 중심이었다.

사람살이를 바라보는 내 믿음의 잣대다.

2. 하루 노동을 마치고 돌아와 지친 내 피로를 풀어준 것들 – 쉴 곳 찾는 작은 새들의 소리와 내 눈길을 사로잡은 새 생명들이다. 따지고보면 다 내 게으름과 아둔한 탓일 뿐 사계절 어느 순간에도 새 생명을 잉태하고 낳는 움직임은 끊이질 않는다.

3.그리고 운동에 – 거창할 것 하나 없다. 지금은 이런 노래 따라 읊조려 보는 게 바로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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