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해 넘는 동안 우리 내외를 도와 준 Lou 부부와 함께 매우 즐거운 저녁을 함께 하였다.
올해로 결혼 50주년을 맞는 Lou 부부와 40주년을 맞는 우리 내외의 지난 시간들, 서울과 방콕을 거쳐 한 시간을 더 비행해야만 하는 닿는, 스물 한 시간 그 먼 그들의 고향 이야기와 가 본지 십여 년이 넘은 우리 내외 고향이야기, 그리고 내 세탁소와 함께 한 서른 해 지난 이야기들로 넘치게 풍족한 주말 저녁이었다.
그리고 늦은 밤, 나는 느닷없이 쑥개떡을 만들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쑥개떡이 꼭 맛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오랜 시간 넉넉했던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들, 더 더욱이 따듯한 사람들이 곁에 있는 한 오늘 나는 행복함으로.
하여 쑥개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