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광고

아주 아주 어렸을 때 기억이다. 계집아이들(요즘 세상엔 이런 말이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다. 세상이 하도 바뀌어서)이 고무줄 놀이 하며 부르던 노래다. ‘고마우신 이대통령 우리 대통령….’ 그런 노랫말인데 그 이대통령은 이승만이다.

그로부터 이어진 내 기억 속 한국 대통령이나 수반들을 꼽아 본다. 허정,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등이다.

내 손으로 뽑아 본 이는 단 사람도 없다. 내가 살았던 시절 대한민국엔 국민들에게 대통령 투표권을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 내가 살았던 시절이 아니라 내가 성인이 되어 참정권을 갖고 있던 시절 이야기가 맞겠다. 내가 성인이 되어 투표권을 가졌을 때 치룬 선거는 이른바 유신시절이었고, 직선제를 이룬 무렵엔 나는 이미 그 땅을 떠났으므로.

그래도 대충 그 때 그 사람들과 그 시절의 대한민국은 내 나름대로의 기억을 정리하며 산다.

이제 윤석열.

생각할수록 참 생뚱맞은 인물이고 엉뚱하고 참담한 시절 같다.(이다.)

분명 그와 그의 세력들은 내 체질상 시작과 함께 타도의 대상이어야 마땅했다. 이제야 그런 소리들이 들린다.

같은 생각을 하며 사는 가까이 사는 이들을 만날 수 있음은 내게 그저 축복이고 기쁨이다.

하여 그들과 함께 오늘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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