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欲望)에

먼 길 운전은 점점 여러 번 깊게 생각 하고서야 나서게 된다만, 단지 밥 한 끼 먹자고 왕복 다섯 시간 운전을 마다치 않음은 다 내가 좋으면 따질 일 없다는 욕심 때문이다. 아니, 욕심 보다는 욕망이 맞겠다.

아들 며느리가 서로 좋아라 하는 모습이나 딸 사위가 행복해 하는 순간들을 바라보는 기쁨은 가히 크기에, 그 기쁨의 시간들을 누리고 싶은 욕망 때문이었다.

연휴 첫날, 딸과 사위와 한 끼 맛나게 먹고 함께 걸으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기쁨으로 내 욕망이 맘껏 채워진 하루였다.

해 떨어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와, 내 뜰 위 저녁 하늘을 바라보는 일상의 기쁨까지 누린….하루 해에 감사!.

아직은 채울 수 있는 욕망의 크기에 대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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