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月)

아직 서리도 내리지 않았는데 오늘밤 최저 기온이 32도(0도)란다. 그러고보니 이른 아침 일터에서 만났던 달도 추워 보였다.

아무리 차고 기우는 것엔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고 하지만 그 수를 헤아리는 사람의 시간은 명확한 마침이 있어 서늘한 법.

달이 차고 기움을 느끼는 오늘을 누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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