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망각의 구멍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적인 어떤 것도 완전하지 않으며, 망각이 가능하기에는 이 세계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야기를 하기 위해 단 한사람이라도 항상 살아남아 있을 것이다. – <한나 아렌트가 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아시아의 유태, 아시아의 독일이라면 혹 하면서, 수천년 동안 노예의 후예임을 잊지 않고 기억하거나 ‘모든 정부는 그의 선임 정부의 행위와 과실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떠맡으며, 모든 민족은 과거의 행위와 과실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떠맡는다’는 선언에 충실한 두 나라의 모습에는 애써 무관심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