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맛

이름이 뭐냐고 묻는 손님들에게 하는 내 답은 ‘Young’이다. 내 이름 김영근을 그리 줄인 것이다. Young- keun 이라고 하면 서로 복잡하고 그저 간단히 Young이라고 부르라고 한다. 간혹 ‘Young’이라는 성씨와 헷갈려 성씨 말고 이름이 어떻게 되느냐고 묻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면 또 친절히 내 이름을 다시 가르쳐 준다. 내 성씨는 Kim이고 이름은 Young이랍니다. Young, 바로 forever young입죠.

오늘 내 이름을 멋지게 불러준 손님 한 분의 편지를 받고 사는 맛을 즐기다.

매주 일요일 아침 손님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지난 주 추수감사절날 내가 느꼈던 몇 가지 생각들을 적어 보냈더니 그 응답으로 보내온 것인데, 자신의 지인들 열 댓 명에게 보낸 편지였다.

<부디 아래에 소개하는 글을 읽어 보시길. 아니, 김영근이 말하는 것을 느껴보시길. 내가 최소한 십여 년 동안 그리했듯이. 내 이메일주소를 그의 리스트에 약 20년 전에 올렸는데, 그는 사진과 자신의 생각을 담은 단체 이메일을 매주 일요일 오전 8시에 정확히 보내고 있지요. 정말이지 그는 그가 할 일에 철저합니다.

그는 또한 생각하고 그 생각을 곱씹는 철학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생각들은 “선 (善)”에서 출발합니다. 읽어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쯔쯔, 아마 원한다면 구글링으로 검색하면 그가 예전에 보냈던 글들을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하려는 것입니다. 당신은 당신이 하고싶은 것을 하시길. 옷장에 오래된 코트가 있는데, 세탁을 해야합니다. 헌데 이 코트 세탁은 내가 절대 할 수 없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것이고, 더구나 단추 하나가 떨어져 나간 상태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이번 주에 그에게 맡기려 합니다. 그의 세탁소 문이 닫혀 있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게 문 닫을지 말지는 요술 처럼 결정되는 것이 아니지요.(장사란 손해나면 닫는 것이고, 남으면 계속되는 것일 뿐). 모두들 생각할 두뇌가 있을 것이니, 생각들 해보시요.(나는 코트를 들고 가지만 당신도 그에게 들고 갈 세탁물이 있을 터이니.)

어떤 이들은 이즈음 온라인 소통이 인간적 온기가 없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꽤 따뜻합니다. 직접적으로 그를 도울 수 없다면, 정말이지 무언가라도 해보시요. 김씨는 당신이 시간을 쓸 가치가 충분한 사람입니다. 영(젊은) 김 (Young Kim).

이제는 아무도 나를 젊은 죠 (Young Joe)라고 부르지 않는데.>

Please read below.  No.  Please feel what Young Kim, who has at least ten years on me, is saying.  I got on his mailing list about two decades ago and every Sunday, at 8 AM, he has sent out a mass email with photos and thoughts.  Duty is key with him.

But the man is also a philosopher; he thinks and feels, and it all originates from a kind of “goodness”.  You’ll see as you read.  Hell, you could probably google his old postings, if you wanted to.

Here’s what I’m going to do.  You do what you want.  But I have an old coat in my closet.  It needs a cleaning (way beyond my capabilities – need expert help here) and it’s missing a button.  Mask wearing, I’m delivering it this week.  I hope his doors are not locked.

There is no magic closing here.  You all have big brains.  Use ’em.

Some people think that electronic communication is cold.  Actually, the wires heat up a bit.  If you can’t help him directly, start a freaking revolution.  Kim would be worth your time.  Young Kim.

Nobody’s calling me Young Joe.

어릴 적 한 때 너무도 흔한 이름 영근을 지어준 아버지를 탄한 적도 있었는데…. 오늘은 아버지께 감사를.

https://conta.cc/2HNG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