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해방되는 해인가?” 식사 주문을 마친 아내가 던진 말이다.
36년이라! 내가 겪지 않았던 세월을 대변하는 시간을 명시하는 세월. 그저 긴 시간을 표현하는 말. 아내와 함께 한 세월이 그만큼 흘렀다.
만나 눈 번쩍했던 시간까지 따져보니 마흔 한해다.
그래! 이젠 모든 것에서 서로 해방된 관계를 시작할 나이다.
36주년 되는 날, 우리 가게 손님에게 받은 최고의 찬사.
<God continues to bless us through you. Yours is a great work offering such beauty and goodness.>
조촐하게. 해방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