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하루

얼마 만일까? 이 게으름은.

창밖 풍경을 내다 본 일 말고는 한 일이 없다.

낮잠을 탐하거나 먹고자 손을 놀리지도 않은 게으른 하루였다.

늦은 저녁 안부를 묻는 딸아이에게 한 말.

“아빠가 정말 아무 것도 안하고 하루 해를 보냈네.”

딸아이의 응답.

“ Oh So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