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 계시던 어머니가 만 석 주 만에 의자에 앉으셨다. 어제 밤만 하여도 촛점 없던 눈 빛이 또렷해 지셨다.
나도 어느덧 여러 날 밤 이어진 병원 쪽 잠이 버거운 나이가 되었다.
병원에서 밤을 보내고 난 이른 아침, 가게 문을 열며 바라본 하늘이 내게 준 가르침이다.
하루 하루가 똑같은 지루한 일상이 얼마나 큰 은총인지!
하여, 오늘에 대해 감사와 일상을 잃어 버렸거나 빼앗긴 이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조금은 부끄러운 넉넉함에 대한 감사까지…
아침 하늘을 보며
-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