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역설

오늘 유엔 연설에서 자화자찬으로 웃음거리가 된 트럼프에 대한 ABC의 트윗에 달린 댓글들이 크게 웃음을 준다. 한 아낙의 뿜는 모습에 담긴 조롱이 가관이다.

트럼프는 정말이지 독특한 캐릭터이다.

한 두어 달 전에 플로리다에서 낯선 풍경에 놀랐던 경험이 있다. 트럼프를 찬양하는 거리의 대형 입간판과 트럼프를 응원하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달리는 도로의 자동차들이었다. 우리 동네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역사학자 하워드 진은 쿠바를 비롯해 하와이 버진 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를 위시하여, 베트남 등의 인도차이나, 한반도, 아프카니스탄, 이라크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한 일들을 미국민들은 애초부터 이제까지 진실을 모른다고 일갈했었다.

역사의 역설이랄까?

평생 치열하게 싸웠던 하워드 진이 결코 이루지 못했던 워싱톤의 가면을 들추어 내는 일을 트럼프가 해 내는 것은 아닐까?

이 참에 정말이지 한반도 문제만이라도….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