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

이웃집 코스모스가 활짝 핀 주일 아침에 내 가게 손님들에게 편지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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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저녁, 세탁소 영업을 마친 우리 부부는 Delaware Art Museum엘 갔었답니다. 늦은 시간에 뜬금없이 박물관 관람을 위해 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올해로 네 번 째를 맞이하는 Delaware Korean American Festival 행사 준비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사실 이 행사를 위해 제가 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아내가  매해 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답니다. 주말학교인 델라웨어 한국학교에서 한국계 어린 다음세대들을 가르치는 아내는 아이들과 함께 매해 이 행사에 참여합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아내는 자신의 한국 전통 무용 공연을 합니다. 제가 하는 일이란 아내의 전통 무용복을 세탁하고 다려주는 일이랍니다.

그 날도 오는 9월 29일, 한국인들의 전통적인 추수감사절인 추석을 맞아 열리는Delaware Korean American Festival행사 준비 모임에 참석한 것은 아내였고 저는 단지 아내의 운전기사였을 뿐이었습니다.

아무튼 그 날 저녁  Delaware Art Museum 입구 hall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예술에 대한 유명 인사들의 어록들이 제 시선을 빼앗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음악이던 미술이던 일반적으로 예술이라고 부르는 분야에 대해 아주 무식 하리만큼 문외한 입니다. 그러니 예술에 대해 남긴 유명인들의 가르침을 본래 뜻대로 제가 이해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유명한 화가인 파블로 피카소 의 명언 ‘예술이란 영혼에 붙어있는 일상의 먼지들을 씻어내는 일이다.’ 라는 말도 그 중 하나였답니다.

저는 그 피카소의 말을 몇 번 되 뇌이다가 어느 스님이 남긴 말을 떠올렸습니다.

<행복의 예술은 이 순간에 완전히 만족하는 것입니다. 다른 때나 다른 곳에서 행복을 찾지 마세요. 참된 행복은 오직 여기 이 순간에 있습니다.>

예술이던 행복이던 뭐 특별히 어려운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저 일상 속, 매 순간 순간들을 귀하고 소중하게 맞을 수만 있다면, 그 순간 보고 듣는 모든 것들이 예술일 터이고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여름도 어느새 끝 무렵 입니다. 일상 속에서 예술을 느끼며 행복을 누리는 하루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당신의 세탁소에서

Last Friday evening, my wife and I went to the Delaware Art Museum after work. We didn’t go there to see the museum in the evening out of the blue. We went there to participate in the preparatory meeting for the fourth annual Delaware Korean American Festival.

Frankly, I don’t do anything for the festival. But my wife, Chong, has involved in the festival actively every year. She has been participating in it every year with the Korean American children who she has been teaching at the Delaware Korean School, which is a weekend school. As she did last year, she will perform a Korean traditional dance at the festival again this year. All I do is to clean and press her Korean traditional clothes for the dance.

On that day, I was just a driver, and it was my wife who participated in the meeting for the festival which will be held on September 29 in celebration of Chuseok (traditional Korean Thanksgiving day).

That evening, well-known people’s quotes about art, which decorated the wall of the hall at the entrance of the Delaware Art Museum, caught my attention.

Frankly, I don’t know the first thing about the area which is called art, whether music or paintings. So it was hard for me to understand the real meaning of the quotes. One of them was Pablo Picasso’s: “Art washes away from the soul the dust of everyday life.”

While I was reiterating Picasso’s words in my mind a few times, what a Buddhist monk said flashed across my mind: “The art of happiness is to be fully content in this moment. Don’t seek happiness at any other time in any other place. It only lies here in this moment.”

Art or happiness may not be so difficult to catch or feel. If we can meet and value every moment in everyday life preciously, all that we see and hear at that moment may be art and happiness, I think.

Now summer is nearing its end. I wish that you will feel art and enjoy happiness in everyday life in every single day.

From your clea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