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내일…

아내를 도와 델라웨어 한국학교 30주년 기록들을 모으고 있다. 이 곳 델라웨어에서 살아온지 꼭 서른해인지라 그저 내 지나온 기록을 더듬듯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가 이 기록들을 들추고 있는 까닭은 지난 서른 해를 돌아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언제지 모를 내일을 내다보기 위함이다.

그러다 오늘 어느 분께서 참조하라며 보내주신 동영상을 보며, 멍하니 오랜 시간을 그저 앉아있었다.

월드투게더 에티오피아 어린이합창단이 부르는 노래 동영상이었는데, 나에겐 30년이 아니라 70년이 어른거렸던 까닭이다.

아니, 오늘과 내일이 어른거리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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