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후보로 확정된 이후 공화당내에 여전한 이견들에도 불구하고 당이 전열을 정비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글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당내 경선 막판을 겪고 나서야 후보가 결정될 듯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는 6월 7일은 민주당의 힐러리와 샌더스 양쪽 모두에게 중요한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몬태나, 뉴저지, 뉴멕시코,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등지에서 매우 중요한 일전을 치루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총선거인단 과반수치인 2,383명의 거의 20%에 달하는 47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 선거는 두 후보에게 매우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입니다.
이 캘리포니아 민주당 경선을 통해 자신들의 결집된 정치적 힘을 과시해 보려고 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바로 80-20 Initiative라는 아시안 어메리칸 정치참여 단체입니다.
Bloc vote라는 선택적 몰표를 행사함으로 정치적 권익을 얻고자하는 전략으로 아시안 어메리칸들의 정치적 힘을 모아 나가는 단체입니다.
각종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에게 아시안 어메리칸을 위한 정책들에 대해 묻고 정치적 요구를 제안하고 그 응답에 따라 아시안 어메리칸 유권자들의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이 단체는 힐러리와 샌더스에게 아시안 어메리칸 권익을 위한 정책을 묻는 다섯 항목의 질의를 보냈고, 힐러리에게서는 디테일한 정책에 이르기까지 성실한 답변을 받은 반면에 샌더스에게서는 응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여 80-20 Initiative은 이번 민주당 캘리포니아 경선에서 아시안 어메리칸들이 힐러리에게 몰표를 행사해 주기를 당부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계, 인도계와 함께 한국계에도 이를 알리는 선전전을 미주 한국일보(LA 판)와 라디오코리아의 광고를 통해 펼치고 있습니다.
저는 이 한국계를 향한 광고문안 작성에 함께 했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샌더스에게 호감을 갖는 부분이 없지는 않으나, 소수민족 정책 특히 아시안 어메리칸들에 대한 관심 측면에서 힐러리를 지지하는 것이고, 특히 한반도 정책에 대한 관심과 경험이라는 측면에서도 힐러리를 지지하는 마음으로 함께 했습니다.
캘리포니아 한국계들에게 보내는 라디오 광고와 신문 광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