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하루의 기쁨

모처럼 글을 쓸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런 저런 일들로 바쁘기도 하였거니와 무엇보다 마음에 여유를 담을 형편이 아니었답니다.

 

오늘은 제 세탁소의 오래된 단골 손님인 Jim McKelvey 의 글을 소개 드립니다.

 

이제는 은퇴한 치과의사랍니다.

 

jim mckelvey

 제 가게에 들어설 때 마다 “오늘 하루를기쁘게 살고, 웃음을 이웃과 나누는 일이 바로 세상을 밝게 하는 일이다”라는 주제로 그가 매주 만드는 명함 하나를 건넨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사진들이 그의 명함이랍니다.

 

그리고 제가 주일 아침이면 보내는 이메일 편지의열렬 독자이기도 하고, 그가 똑같이 그의 “일상에서의 기쁨을 나누는 이야기들”을 보내는 멤버의 한 사람으로 저를 선택해 준 덕분에 그의 이야기들에 늘 귀를 기울이는 기쁨을 누리고 있답니다.

 

다음은 엊그제 그가 칠순 생일을 보내며 느낀일들을 잔잔히 기록한 편지랍니다.

 

그 이의 허락을 얻어 제 블로그에 번역해올려봅니다.

 

“살아있는 하루의 기쁨” – 함께 나눕니다.

 

Jim McKelvey의 글입니다,

 

< 일흔을 맞으며…

 

지난달 일흔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모든 가족과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노래하고, 소원을 빌며, 촛불을 불어끄는 그러한 성대한 생일잔치가 아니었다.

 

하루 저녁에는 저녁식사 후 촛불 하나를 얹은 컵케익이 전부였고, 그리고서는 먼 친지를 방문하여 또 다시 촛불 얹은 컵케익으로 생일을 축하했다. 또 다른 날에는 누이와 함께 점심을 들면서 조용히 생일 소원을 빌었다. 그리고 나서는 사랑하는 나의 아내와 촛불과 컵케익 없이 뉴욕에서 이틀을 보냈다. 이렇게 생일 축하하는 것은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 한다는 것이었다.

 

여러 가지로,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알고 있다면, 생일은 그 날에 대해 감사하는 단지 또 다른 하루, 또 다른 멋지고 경이로운 하루일 뿐이다. 1997년, 나는 과연 55회 생일을 맞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각한 병을 앓았다. 그런데 지금, 나는 생의 일흔 한 번째 해에 들어서고 있다.

 

이전에 말했을 지도 모르지만, 그 때 부터 나는 “매일매일이 신의 선물이다”라는 말의 진리를 이해했다고 생각했다. 그 사이 15년 동안을 통하여, 나는 하루하루의 가치와 삶의 소중함을 되풀이해서 배워 오고 있다. 내 병이 위대한 스승이었다.

 

하지만 내가 깨달은 것은 그것 뿐이 아니다. 내 병만이 유일한 스승이 아니었다. 지난 11월 이러한 글을 쓰면서, 매일매일 내 삶을 스쳐가는 스승들에게 알렸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이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학생이 되는 것이 얼마나 기뻤던지! 그것이 이 메세지를 받는 사람들, 이 “공유 모임”으로 이끌었다.

 

당신 모두가 이 수많은 해를 거치면서 어느 순간 나의 스승이었다. 어쩌면, 당신은 어렸을 때 “Please”와 “Thank you”라는 말을 하도록 나에게 가르쳐준 나의 누이일 지도 모른다. 혹은 캐롤과 내가 처음 결혼하고 보살펴주었을 때 10대 소녀로서 내게 인내를 가르쳐 준 사랑하는 내 처제일 지도 모르겠다.

 

여러분중 일부는 내가 수강을 한 선생님이었다. 선생님들은 세상에 나가는 새롭고 더 나은 방법을 내가 알도록 도와주신 카운슬러요, 강사요, 치료사 (therapist) 이었다. 더러는 치과의사로서 내 평생직업에 대한 시야를 넓혀준 동료 전문가였다. 또한 내게 힘을 주는 그리고 너그럽게 보내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 저술가였다.

 

아마도 나는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어려운 상황에 대처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용기와 불굴의 인내를 배웠을 것이다. 당신의 예를 보면서 관용을 배웠을 지도 모른다. 당신들 중 어떤 이들은 “자, 해봐, 힘내!”라는 말 혹은 행동으로 나를 격려했다. 당신에게서 봄으로써 나는 용서의 힘을 배웠다. 당신 신앙의 힘을 보면서 무언가를 얻게 되었다. 나는 당신의 연민을 경험하고 나 자신의 연민을 강화했다.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 직면하고서도 당신이 의연하고 심지어 영웅적인 것을 보았다.

 

당신 중 상당 수는 내가 치과 의사로 일하면서 내 환자였거나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다. 당신들을 알게 되면서, 나는 당신의 삶의 이야기, 힘, 고결함, 이기심없는 심정, 창조력, 좋은 유모어를 배웠다. 그렇다, 우리는 함께 웃었고, 또한 그것으로 부터 배웠다.

 

이 메세지를 받는다면, 당신은 이 경이로운 여정 중 어느 순간, 어떤 식으로든 나의 스승이 되었다. 감사한다. 나의 인생여정은 당신이 있으므로 해서 풍요로워졌다.

 

이렇게 나의 스승목록을 만들면서, “지금 어떻게 지내나?” “잘 지내고 있나?” “당신은 여전히 천부의 재능을 세상에서 발휘하고 있는가?” “가족들은 어떤가?” “당신은 내게 어떻게 스승이 되었는지 아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보다 나은 세상을 기원하며,

 

Jim,

Dr. Jim,

Jimbo,

Poppy

……….우리 서로의 관계에 의존하는